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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만화가 꿈 응원해주시던 선생님 보고 싶어요”

박정경 기자
박정경 기자
  • 입력 2021-05-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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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한 학교생활 콘텐츠 ‘급식왕’ 멤버들이 기억하는 은사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모르는 이가 없다. 지난 2018년 등장해 3년 만에 구독자 140만 명을 돌파, ‘급식 세대’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그룹 ‘급식왕’ 말이다. ‘전교 꼴등이 성적 올리는 법’ ‘준비물 안 가져왔을 때 꿀팁’처럼 학생들의 일상과 우정을 소재로 한 콘텐츠로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다. 한문을 가르치는 발가락쌤(박병규),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천사 영어 선생님 구구쌤(주현정), 천방지축 개구쟁이 학생 두더지(박강균), 지구에 온 외계인 학생 이계인(구혜리) 등 네 명의 ‘급식왕’ 출연진에게 학창시절과 그들의 스승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급식왕’을 보면 매회 다양하고 새로운 학교생활이 그려지고 있는데요. 처음 어떻게 콘텐츠를 시작하게 됐나요?

두더지 : 친하게 지내던 개그맨 형인 발가락쌤과 의기투합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개그맨으로 공중파에서 하지 못한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고, 학창시절 모습을 모티브로 삼아 콘텐츠에 녹여냈죠.


Q.10대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급식왕’ 출연진은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두더지 : 공부는 못하지만 장난기 많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학생이었습니다.

이계인 : 항상 튀는 것을 좋아하고 나서서 반 친구들에게 장기를 보여주면서 웃기는 아이였죠.

구구쌤 : 약간 엉뚱한 만화캐릭터 같았습니다. 조용한데 이상하고 어리숙한데 공부는 곧 잘하는 수줍음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발가락쌤 : 프로레슬링, 마술, 만화 등 판타지한 세계를 동경하는 요즘 말로 하면 ‘오타쿠’ 정도가 되겠네요.


photo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영등포구 ‘급식왕 오피스’에서 출연진이 콘텐츠 촬영을 하는 모습.


Q. 학창 시절 선생님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특히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계인 : 어렸을 때부터 만능엔터테이너가 꿈이었는데, 선생님들께서도 수업시간에 제게 재미 삼아 노래나 춤, 연기를 많이 시켜보셨어요. 한번은 교감 선생님께서 연기 연습을 시키시고는 나중에 성공하면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에서 선생님을 찾으라 했습니다. 그 얘기가 끝나기 무섭게 교감 선생님과 둘이 프로그램에 나온 척 연기를 연습했던 기억이 나요. 숭덕여고 최상대 교장 선생님, 잘 지내시죠?

발가락쌤 : 초등학생 때 저는 뒷자리에서 조용히 만화를 그리던 학생이었는데요. 그때 방미경 선생님께서 저에게 다가와 “네 만화는 스토리가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다음 화는 언제 그릴 거니? 그리면 선생님부터 보여주렴”이라며 먼저 관심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선생님께 잘 보이기 위해 더 노력했던 것 같아요.

두더지 :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을 웃겨서 수업 진행이 안 되니 선생님이 꼭 개그맨을 하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땐 방학때 한국에 몰래 와서 개그 오디션을 봐서 개그극단에 합격했었습니다. 그렇게 개그맨 연습생을 시작해 초석을 다지고 지금의 크리에이터가 되었습니다.

구구쌤 : 김송환 선생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저한테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미술가의 길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어렴풋이 화가가 되고 싶었었는데 용기를 북돋워 주셨어요.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도 저를 기억하시고 먼저 연락해 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있네요.


Q. 급식왕 콘텐츠를 구독하는 학생들에게 이것만은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두더지 : 저는 꿈은 많지만, 공부는 못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공부는 못해도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과 학창시절에도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발가락쌤 :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밀어붙여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후회 없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큰 빛을 보리라 생각합니다.


Q. 훗날 시간이 지났을 때 급식왕은 어떤 콘텐츠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두더지 : 재미도 있지만,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콘텐츠로 기억되면 좋을 거 같아요. 감동이나 여운이 남는 콘텐츠는 기억에 오래 남잖아요.

이계인 : 또 보고 싶은 콘텐츠로 기억되면 좋겠네요. 어른이 돼도 기억에 남는. 나도 급식왕 봤어! 제일 재미있었잖아! 이렇게 기억되면 좋겠어요.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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