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주간 월요일 확진자 수
‘382명→473명→587명’ 급증

12일 0시 기준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7명으로, 이 중 국내 발생은 560명이다. 최근 3주간 월요일 확진자가 382명(3월 29일), 473명(4월 5일)에 이어 500명대 후반으로 급증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요일에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다가 주 중반부터 일일 확진자가 올라가는 추세가 반복되고 있다. 3월 마지막 주에는 382명으로 시작해 주중 557명까지 올랐으며 지난주에는 473명으로 시작돼 700명까지 발생했다. 그간의 추세대로라면 이번 주중 700명대를 넘어 800명에 육박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1주간(4월 6∼12일)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하루 평균 628명꼴이며, 이 기간 지역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607명이다. 이 수치가 6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12일(일평균 631명) 이후 3개월 만이다. 실내체육시설·유흥업소·종교시설·회사·학교 등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전국적으로 감염확산이 이어졌다.

수도권에서 전체의 약 60%인 350명이 발생했다. 서울에서 162명이 나왔다.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8명·서초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중랑구 음악학원 관련 5명·양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중랑구 공공기관 관련 3명 등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노래방에 다녀온 뒤 확진된 초등교사의 반 학생 7명과 이웃 반 학생 1명 등 8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176명이 발생했다.

부산에서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47명이 나왔다. 이 중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17명 추가돼 누적확진자가 374명(이용자 83명·종사자 69명·접촉자 222명)이 됐다. 울산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우수그룹 계열사 직원 1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4명이 추가됐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