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혼신의 리턴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14일 밤(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4회전에서 공을 리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복부 통증에도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약 686억 원)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14일 밤(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4회전(16강전)에서 14위 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를 3-1(7-6, 4-6, 6-1, 6-4)로 눌렀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역대 남자단식 최다 우승(8회)을 자랑하며 이번에 3연패와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린다.

조코비치는 고전했다. 복부 부상 때문. 조코비치는 지난 12일 열린 3회전에서 오른쪽 복부 통증을 호소하면서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4회전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줄곧 내비쳤다. 복부 통증 탓에 조코비치는 공에 힘을 싣지 못했고 서브 에이스에서 10-26개로 밀렸다.

조코비치는 그러나 노련미로 극복했다. 조코비치는 실책에서 25-35개로 앞서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점수를 획득, 라오니치를 압박했다. 조코비치는 라오니치를 상대로 12전 전승을 유지했다.

조코비치는 승리 직후 “메이저대회가 아닌 다른 대회였다면 포기했을 것”이라며 “경기 중 통증이 생기다가 멈추길 반복했고, (8강전이 열리는) 이틀 뒤엔 호전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와 4강행을 다툰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