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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NT 라이브’ 벤치마킹 올 10여편 선보일 것”

나윤석 기자 | 2021-01-19 14:48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
“장애인 쉽게 접근할수 있게
음성해설·手語도 삽입 계획”


“올해 안에 영국 국립극장의 온라인 극장인 ‘NT 라이브’를 벤치마킹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 10여 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광보(사진)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18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공연 영상화 사업계획과 2021년 라인업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 감독은 극단 ‘청우’ 대표로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 서울시극단 단장 등을 지냈다.

국립극단은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온라인 극장 신설에 전체 예산의 10%가량인 10억 원을 배정했다. 국립극단 대표작인 ‘조씨고아’를 비롯해 ‘로드킬 인 더 씨어터’ ‘햄릿’ 등을 공개한다. 김 감독은 “지난해 온라인 공연의 가능성을 실험한 ‘동양극장 2020’ 작품의 경우 카메라 3대를 활용했는데 올해는 카메라 숫자를 대폭 늘리는 등 온라인에 특화된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할 것”이라며 “장애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음성 해설과 수어(手語)를 삽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목할 만한 대면 공연으로 내달 26일 개막하는 김성녀 주연의 ‘파우스트 엔딩’, 신유정 연출의 7시간 30분짜리 마라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11월) 등을 꼽았다. 그는 “1980년대 미국의 반(反)동성애적 사회 분위기 속에 ‘다른 사랑’의 모습을 그린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0여 년 전에 나온 작품이지만 동시대성과 맞닿아 있다”고 소개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극단 운영 방향 중 하나로 ‘적극적 기후행동’을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연극 제작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소품과 의상 등을 다른 단체와 공유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연극인들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통해 환경을 아끼는 제작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립극단은 신진 예술가 육성을 위해 ‘창작공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장애와 예술(2021년)’ ‘기후와 환경(2022년)’ ‘아트 앤 테크놀로지(2023년)’ 등 연도별 주제를 설정해 해마다 3명의 연출가를 공모한다. 선정된 연출가에겐 제작비와 함께 단기연수, 그룹 워크숍 등을 지원한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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