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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권 후보 안철수 유리그릇처럼 다뤄야”

서종민 기자 | 2021-01-13 11:24

“安 저격·비판 우리 할일 아냐”
김종인 노골적 행보 제동 나서
“3자구도선 국민의힘 승리불가”
정진석 “野 단일화는 국민명령”


김무성(사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권 후보 중 한 사람”이라며 “유리 그릇처럼 조심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노골적인 배제와 비판을 이어가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김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이 주장한 ‘3자 구도 승리론’에 대해서도 “누가 봐도 3자 대결서는 이길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론과 독자 승리론이 맞붙는 양상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내놓은 안철수는 이미 서울시장 선거에서 상수”라며 “현실을 인정하고 잘 다뤄야 하는데 그런 사람을 저격하고 비판하는 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입장에선 다음 대선도 안 대표가 이대로 대선 후보로 출마하면 (야권이 분열해) 무조건 지는 판”이라며 “안 대표가 큰 장애물을 스스로 치워줬는데 격려하고 화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전날 CBS라디오에서 안 대표에 대해 ‘그 양반은 정신적으로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나와서 자극적인 말을 쏟아내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3자 구도에서도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누가 봐도 3자 대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걸 다 아는데 진심이라고 볼 수 없다. 안 대표를 길들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이 이런 ‘밀당’에 실망해 표심도 다 돌아서 버리는 것”이라며 “양측이 한 발짝씩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3석밖에 없는 국민의당과 102석 국민의힘 중 누가 더 답답한 상황인가”라며 “안 대표에게 더 이상 입당이나 합당을 강요하지 말고 양당 사무총장이 만나서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도 이날 초선 의원 모임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자 국민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당위의 문제”라며 “단일화에 도달하지 못하면 매우 어려운 선거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종민·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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