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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고록 ‘약속의 땅’ 돌풍
“이념 넘나들며 휴머니즘 표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국제작가단체 펜 아메리카(PEN America) 재단의 ‘영향력 있는 목소리’(Voice of Influence)상을 받는다.

펜 아메리카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글이 정치·사회·이념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적인 삶에 영향을 준 자아성찰적인 휴머니즘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수잔 노셀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도자뿐만 아니라 작가로 지켜봐 왔다”며 “진실을 탐구하고 환기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서술 방식은 전 세계에 본인의 독특한 배경과 인생 경험을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또 노셀 CEO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노력이 보다 다원적이고 포괄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8일 개최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화상으로 열린다. 화상 행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퓰리처상 수상자인 론 처노 펜 아메리카 전 대표와 ‘표현의 자유와 진실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대화도 나눌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새 회고록 ‘약속의 땅’(사진)에 대한 인터뷰도 이어진다. 지난 17일 출간한 ‘약속의 땅’은 출간되자마자 24시간 동안 북미 지역에서 89만 부 가까이 팔려 미 현대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대통령 회고록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영향력 있는 목소리’상은 지난해 처음 제정됐으며 제1회 수상자는 영화 ‘셀마’의 감독인 에이바 두버네이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