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저스틴 토머스 [AP=연합뉴스]

임성재 공동 25위·안병훈 공동 48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욘 람(스페인)이 우승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세계랭킹 3위 토머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7천7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2라운드를 이어 단독 선두를 유지, 2020-2021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4승 기회를 높였다.

17번홀(파3)에서 넣은 약 8.5ｍ 버디 퍼트가 단독 선두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계랭킹 2위 람이 토머스를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람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순위를 공동 22위에서 단독 2위로 20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람은 1번홀(파4)에서 5ｍ 버디 퍼트, 2번홀(파5)에서 5.3ｍ 이글 퍼트를 넣으며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탔다.

람은 평균 비거리가 302.5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브로 100%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도 83.33%에 달했다.

랜토 그리핀(미국)이 토머스를 2타 차, 람을 1타 차로 뒤쫓는 단독 3위(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추격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2계단 하락했다.

우즈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전체 77명의 선수 중 공동 68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가 어렵게 됐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82승을 거두고 샘 스니드(미국)와 함께 PGA 투어 역대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면 역대 최다승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지만, 선두 토머스와 16타나 차이가 나서 대기록 달성은 사실상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다.

임성재(22)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5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보다 2계단 상승한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최종 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안병훈(29)은 전반 버디 2개 뒤 보기 3개로 흔들렸지만, 후반 버디 6개를 몰아쳐 총 5타를 줄이고, 순위를 공동 66위에서 공동 48위(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끌어 올렸다.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보기 욘 람 [EPA=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