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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보다 홍보비 2배 쓴 이재명 지사, 이낙연 맹추격

김현아 기자 | 2020-10-18 15:38

민주당 지지층 선호도 격차 좁혀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임기 2년 1개월 동안 집행한 정책 홍보비가 25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18일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는 이 지사가 임기를 시작한 201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56억4600만 원의 홍보비를 집행했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 당시 2년(2016∼2017년)간 집행된 홍보비 142억3000만 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박 의원은 평가했다.

경기도의 홍보 예산은 2016년 64억3000만 원에서 2017년 77억9000만 원, 2018년 107억2000만 원, 2019년 117억2000만 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들어선 8개월 동안 77억3000만 원을 집행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8개월간 내역을 살펴보면, 경기 지역화폐 홍보에 36억1700만 원을 사용했다. 전체 집행액 192억7000만 원의 18.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본소득 홍보에는 47억1000만 원(24.4%)을 사용했다.

박 의원은 “지역화폐와 기본소득, 2대 정책 홍보에만 집행액의 43.1%를 투입한 것”이라며 “정치인의 정책 홍보에 과다하게 집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 지사는 본인의 정책 홍보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내놓은 여론조사(18세 이상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대표는 36%, 이재명 지사는 3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월의 갤럽 조사에서 이 대표가 52%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하고 이 지사가 4%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놀랄 만한 변화다.

8개월 만에 지지율 격차가 48%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격감한 셈이다.

지지층 내 ‘이재명 선호도’가 급상승한 것은 특유의 ‘사이다 발언’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29 전대에서 확정된 ‘완전국민경선제’ 규칙에 따라 차기 대선 경선에서는 당원이나 일반선거인 모두 동등한 1표를 행사하게 된다.

다만 권리당원은 선거인단으로 자동 배정되기 때문에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친문 당원들의 거부감이 상당한 이재명 지사가 ‘경선 문턱’을 넘기 힘들다는 시각이 많다.

‘어차피 대선후보(어대후)는 이낙연’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당의 한 관계자는 “당원들은 결국 누가 이길 것이냐의 본선 경쟁력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예단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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