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공의 궤적을 쫓는 김시우의 시선. [AP=연합뉴스]

레어드 연장 우승… 통산 4승

김시우가 이번 주 개막하는 더 CJ컵을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올 시즌 첫 톱10에 올랐다.

김시우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 아동병원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4번째 대회 만의 첫 톱10이다. 임성재는 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16번 홀(파5) 더블보기로 톱10 기회를 날렸다.

우승은 연장전 끝에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게 돌아갔다. 3타를 줄인 레어드는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오스틴 쿡, 매슈 울프(이상 미국)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7번 홀(파3)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레어드는 4ｍ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리했다. 레어드는 2009, 2010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연장전을 3차례나 치렀고, 2013년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 이후 무려 2744일 만에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공동 5위(19언더파 265타), 저스틴 서는 공동 8위다. 그러나 강성훈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3위(12언더파 272타)로 내려앉았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