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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역대 72홀 최소타 타이

허종호 기자 | 2020-08-02 19:07

신인 유해란(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역대 72홀 최소 타수 타이기록으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일 제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남겼다. 유해란은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2위 이정은(24·20언더파 268타)을 3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이다.

23언더파 265타는 KLPGA투어 72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 타이기록이다. 유해란은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오른 김하늘(23)과 나란히 72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유해란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였다. 유해란은 특히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6가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2타 차로 추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유해란은 14(파4)·15(파5)·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몰아쳐 이정은6을 따돌렸다. 이정은6는 17·18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끝까지 뒤쫓았지만, 역전은 하지 못했다.

유해란은 신인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이색 기록을 챙겼다. 유해란은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대회는 기상 사정으로 36홀 대회로 축소돼 유해란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그러나 올해엔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4번째다. 1995·1996년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김미현, 1995·1996년 서울여자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박세리, 2003·2004년 한국여자오픈을 2연패 한 송보배를 이어 유해란이 ‘슈퍼 루키’ 계보를 이었다.

다만 김미현, 박세리, 송보배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다음 해에 프로 데뷔해 우승한 것과 달리 유해란은 작년에도 프로 신분이었다. 유해란은 지난해 KLPGA에 2부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하반기에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본격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유해란의 신인상 포인트는 785점에서 1055점으로 올라 이 부문 2위 조혜림의 692점과 크게 격차를 벌리게 됐다.

유해란은 “이 대회에 나오기 전부터 편하게 즐기면서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는데, 좋게 마무리해서 기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온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드물지만 해내서 다행이고, 루키로서 이렇게 한 것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2018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KLPGA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인 2위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임희정(20)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3위를 차지했고, 김효주(25)와 장하나(28)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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