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 종합물류기업인 판토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2시간 단위로 휴가를 쪼개 쓸 수 있는 ‘반반차’ 휴가 제도를 도입한다.

판토스는 정기 노경협의회를 열고 ‘반반차’ 휴가 제도 신설에 합의했으며,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설된 제도는 기존의 반차(4시간 기준) 휴가 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2시간 단위로 휴가를 쪼개 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판토스는 제도 운용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판토스 관계자는 “지난해 유연 근무제 도입 이후 직원들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업무 몰입도 역시 향상됐다는 판단 아래 근무시간을 보다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반차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며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스마트 워크’ 추진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토스는 앞서 지난해에는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9·6제’ ‘10·7제’ 등으로 다양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 근무제를 도입했다. 스마트 워크 환경 조성 차원에서 ‘회의 없는 월요일’ ‘가정의 날’ ‘자율 복장제’ 등도 선보였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