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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소녀의 ‘아기돼지 구하기’

★샬롯의 거미줄(EBS1 10일 오후 1시30분)=농장에 사는 소녀 펀(다코타 패닝)은 어느 날 아버지가 갓 태어난 새끼돼지를 죽이려는 장면을 목격한다. 펀은 가장 약하고 작은 돼지는 없애야 한다는 아버지에 맞서 돼지를 구출한 후, 무사히 자라도록 지켜주겠노라 맹세한다. 새끼돼지는 윌버라는 이름을 얻고 펀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하지만 돼지에게만 애정을 쏟는 펀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모님의 반대로 윌버는 펀의 삼촌 집으로 가게 된다. 새로운 집이 된 헛간에서 윌버는 거위 부부와 젖소, 양 무리와 말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난다. 그중 거미 샬롯이 윌버의 외로움을 달래주면서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된다. 하지만 평화로운 나날도 잠시, 윌버는 펀의 삼촌 호머가 자신을 훈제해 햄으로 만들려 한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샬롯은 겨울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윌버를 다독인다. 곧이어 샬롯은 윌버를 찬양하는 단어들을 거미줄로 쓰기 시작하고, 이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한다. 덕분에 윌버는 동네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지만, 겨울이 오면 윌버를 햄으로 만들겠다는 호머의 마음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결국 샬롯은 마을에서 열리는 농산물 박람회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윌버를 구하고자 애쓴다.

선우, 아들위해 떠나기로 결심

★부부의 세계(JTBC 8일 오후 10시50분)=예전처럼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고 혼란스럽기만 한 가정환경 속에서 준영은 더 엇나가기 시작한다. 석연찮은 준영의 행동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다경(한소희). 그는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준영의 보호자는 지선우(김희애)가 아닌 여다경임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선우는 자신과의 만남을 거부하는 준영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고통스럽지만 아들을 위해 선우는 고산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우연히 마주치는 지수·재현

★화양연화(tvN 9일 오후 9시)=파티장을 빠져나간 지수(이보영)와 재현(유지태)은 바닷가에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날 약속을 하지 않았음에도 자꾸만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재현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1994년 속 재현과 지수는 한없이 행복하고 꿈결 같은 바다 여행을 마친다. 재현은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지수의 손을 잡고, 결국 지수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는다.

할리우드 스타 부부 美탈출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10일 오전 11시30분)=2018년 미국, 어느 가정으로 택배 상자 하나가 배달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전달받은 상자를 뜯는 여자. 그런데 갑자기 택배가 폭발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연이어 발생했던 택배 테러의 진실은 무엇일까? 2010년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대, 허가 없이 불법으로 캐나다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된 부부가 있었다. 뜻밖에도 그들은 할리우드의 스타 부부였다. 그들은 무슨 이유로 미국을 탈출하려 했던 것일까?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