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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 시장이 혼조세다. 지난주 약세를 보이던 종목들이 이번 주 롤러코스터처럼 등락을 거듭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에 비유될 만큼 급속히 위축된 실물경기, 혼란스러운 자산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된 탓이란 분석이다. 이로 인해 개별 종목들의 호재는 반영이 쉽지 않았고 오히려 수급에 따른 변동 폭이 확대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호가 격차가 커졌다.

특히 중저가권은 거래 빈도가 높다 보니 거래마다 호가가 출렁였다. 고가권대와 초고가권 일부 종목들은 무기명회원권의 대체 종목으로 떠오르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은 양상이다. 자금시장은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선 오히려 상승 기대감에 베팅하면서, 유동성의 함정과 기대감이 회원권시장에 적용되는 측면도 있다.

이번 주는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지난주보다 한층 커졌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시세상승의 기대감이 높아져 반등한 종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거대 여당을 탄생시킨 21대 총선 결과로 고양창릉지구와 반도체클러스터지구에 인접한 골프장의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lhk@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