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총선 D-20]

‘黃의 삼고초려’…통합당 전열 재정비 ‘구원투수’ 맡겨

이해완 기자 | 2020-03-26 12:23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김종인(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삼고초려’ 끝에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전격 결정했다.

김 전 대표는 오는 29일 첫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황 대표가 김 전 대표 영입을 위해 처음 만난 지난 2월 28일 이후 29일 만에 맺은 결실이다.

26일 통합당과 김 전 대표 측은 “황 대표가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들과 함께 이날 오전 김 전 대표 자택을 찾아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총지휘해 달라고 당부했고, 김 전 대표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려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했다”며 “김 전 대표는 다른 조건 없이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앞으로 통합당 선대위는 김 전 대표가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오후 김 전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지만, 김 전 대표가 일부 지역의 ‘공천 수정’을 요구하면서 영입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김 전 대표 카드를 놓지 않고 며칠 후 김 전 대표를 다시 찾아가 영입을 제안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통화에서 “당시 김 전 대표는 황 대표에게 ‘공천 문제가 잘 해결되면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을 남겼다”며 “김 전 대표는 통합당 공천 결과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박근혜·문재인 정부가 태어날 수 있도록 한 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황 대표의 제안을 결국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김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인 것은 최근 민심의 흐름이 통합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정권 비판 여론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통합당은 당내 공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결국, 이런 공천 잡음을 잠재우고, ‘경제 살리기, 나라 살리기’의 기치를 든 통합당이 중도 세력까지 끌어안기 위해서는 김 전 대표가 필요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 2020총선, 나와 딱 맞는 정당 찾기 바로가기

많이 본 기사 Top5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