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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시장유동성 6월까지 무제한 공급”

유회경 기자 | 2020-03-26 12:17

금통위 … 매주 1회 RP 매입
시장운영규정 등 개정안 의결


한국은행이 4월부터 3개월간 금융기관에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매주 1회 환매조건부채권(RP)을 무제한 매입하는 것으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쓰지 않았던 대책을 꺼내 들었다. 그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자금경색의 위험이 큰 점을 중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을 확대하는 내용 등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1회 정례적으로 전액공급망식의 RP 매입에 나서게 된다. 시장 유동성 수요 전액을 무제한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공개시장운영의 일환인 RP 거래는 한은이 시중 유동성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금리는 기준금리(0.75%)에 0.1%포인트를 가산한 0.85%를 상한선으로 설정한다. 입찰 시 모집금리를 공고할 예정이다.

한은은 “한시 운영 이후에는 그동안의 입찰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통화안정증권·증권단수매매 대상 7곳, 국고채 전문 딜러 4곳 등 증권사 11곳을 추가했다. RP 매매 대상증권도 8개 공공기관 발행증권으로 확대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방법론적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한은이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공동락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팀장은 “시장에서는 회사채 매입 등 가장 필요한 지원이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을 80%에서 70%로 3개월간 한시 조정하기로 했다.

유회경·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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