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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지역구 21곳 1차 경선… ‘인적쇄신’ 불 댕길까

손우성 기자 | 2020-02-14 11:57

현역 하위 20% 불출마 없고
단수 100곳… 쇄신부족 지적
현역 vs 前 구청장·靑 출신
현역탈락 이변 땐 흥행 효과

한국당, 경기지역 64명 면접
나경원·오세훈 등 4명 공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지역구 52곳을 1차로 발표한 가운데, 현역의원 지역구 21곳의 경선 결과가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현역의원이 패하는 이변이 연출될 경우 잠잠했던 인적 쇄신론에 불이 붙는 등 향후 경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해찬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정한 시스템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이 원칙”이라며 “국회 부의장을 지낸 분, 현직 최고위원도 경선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선 전날(13일) 발표한 1차 경선 지역구의 결과가 전체 흥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현역의원 22명이 포함된 21곳에서의 경선에 관심이 쏠린다. 기대했던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뤄지지 않았고, 단수 후보지가 100곳에 이르는 등 인적 쇄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극적인 경선 결과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서울 성북갑(유승희 의원·김영배 전 성북구청장), 서울 은평을(강병원 의원·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서울 강동을(심재권 의원·이해식 전 강동구청장) 등 현역의원과 전직 구청장이 맞붙는 지역구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기 안양동안갑은 현역의원인 이석현·권미혁 의원과 민병덕 변호사의 3인 경쟁이 펼쳐지며, 거친 언사로 신경전을 벌인 신경민 의원·김민석 전 의원의 서울 영등포을도 주목받는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으로 기소된 예비후보자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한병도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전북 익산을)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울산 남갑)은 경선 명단에 올랐지만, 서울 중랑갑에 도전장을 던졌던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탈락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장 전 행정관의 경우 탈당과 국민의당 전력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대전 중)은 보류됐다.

한편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지역 공천 후보자 64인에 대한 면접 심사를 했다. 공관위는 주말에도 면접 심사를 이어가며 늦어도 15일에는 지역구 단수 공천자 2∼3명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역구 단수 공천자 중에는 경기 얀앙동안을이 지역구인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관위는 전날 서울·경기지역 단수 공천 신청자인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중원)·오세훈 전 서울시장(광진을)·허용범(동대문갑) 전 국회도서관장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손우성·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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