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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닷새째’ 안나푸르나 수색 계속…특수부대원 헬기로 투입

기사입력 | 2020-01-21 19:58

‘실종 닷새째’ 안나푸르나 수색…특수부대원 헬기로 투입[포카라=연합뉴스] ‘실종 닷새째’ 안나푸르나 수색…특수부대원 헬기로 투입[포카라=연합뉴스]


현지 주민·경찰은 일단 철수…실종자 발견 못 해 ‘장기화 우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21일에도 진행됐으나 실종자 발견에는 실패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 네팔군 구조 특수부대 요원들이 포카라 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사고지점으로 출발, 임시로 만든 착륙장에 내려 수색을 시작했다.

특수부대원 총 9명이 이날 처음 투입됐으며, 이들은 헬기가 착륙하지 못할 경우 공중에서 밧줄을 타고 사고지점에 하강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요원들이다.

현지 주민들과 경찰 병력을 동원한 육로 수색작업은 중단됐다.

5일째 이어진 수색으로 구조대가 지친 데다 사고 지점이 방대한 양의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어 무작정 인력을 동원하기보다는 정확한 매몰 추정지점을 찾고 효율적 수색 방식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네팔 구조당국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과 경찰들은 대기하다가 인력 동원이 필요한 시점이 오면 다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 2곳 외에 이날 금속탐지장비가 추가로 감지한 매몰자 추정 지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수색작업은 19일과 20일 연속으로 오후 들어 날씨가 나빠지고 새로운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KT의 드론 장비를 동원, 수색 지원에 나섰다.


엄 대장은 전날 헬리콥터를 타고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해발 3천700m)에 있는 산악구조센터에 가서 드론 등 수색 장비를 포카라로 가져왔다.

엄 대장은 전날 수색 장비를 점검했으며 이날 드론을 띄워 사고 현장 모습을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오전 7시10분 현장 부근으로 이동했다.

엄 대장은 오전 8시부터 11시 45분까지 드론 두 대를 띄워 사고 현장 모습을 살펴봤다. 엄 대장은 22일에도 드론 수색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종자 가족 3명과 충남도교육청 관계자 7명은 이날 포카라에 추가로 도착했다. 포카라에는 지난 19일 실종자 가족 6명이 도착한 상태다.

실종자와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들은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13일 출국한 3팀 11명은 건강 문제로 2명을 제외한 9명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다가 17일 오전 데우랄리산장 인근에서 하산 도중 눈사태로 4명이 실종됐다.

남은 7명 가운데 현지에서 지원단에 합류한 1명을 제외한 6명이 21일 카트만두로 이동해 2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편, 21일로 실종 5일째로 접어들면서 실종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산악전문가들은 전했다.

AF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눈사태에 휩쓸려 묻힐 경우 두 시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보도했다.

한 셰르파도 AP통신에 “이번 같은 눈사태에 묻히면 살아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박영식 주네팔대사는 “무엇보다 두껍게 쌓인 눈을 치우고 그 아래 얼음을 깨는 게 급선무”라며 “이 같은 작업을 마무리 짓는 데에 과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자신 있게 대답하는 전문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실종자들이 생존해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네팔 특수부대원이 헬기에서 촬영한 사고현장 인근 (포카라=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안나푸르나서 실종된 한국인 수색을 위해 21일(현지시간) 포카라공항에서 사고현장으로 투입된 네팔군 구조특수부대가 헬기에서 찍은 사고현장 인근의 모습. 2020.1.21 [네팔군 제공.]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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