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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또… 이번엔 美 배우조합 최고상

김구철 기자 | 2020-01-21 15:57

송강호(앞줄 왼쪽부터), 박소담, 이정은, 최우식, 이선균 등 ‘기생충’ 출연배우들이 미국 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앙상블상을 수상한 후 봉준호(뒤)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송강호(앞줄 왼쪽부터), 박소담, 이정은, 최우식, 이선균 등 ‘기생충’ 출연배우들이 미국 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앙상블상을 수상한 후 봉준호(뒤)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비영어권 영화 최초 앙상블상
아카데미상에 한걸음 더 바짝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고,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미국 배우조합(SAG) 시상식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기생충’ 출연배우들을 대표해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생충’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26회 SAG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앙상블상(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했다. 외국어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건 ‘기생충’이 처음이다. 21년 전 제5회 시상식에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외국어영화 최초로 이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진 못했다.

이날 송강호와 이선균, 이정은, 최우식, 박소담 등이 무대에 올랐다. 또 조여정, 장혜진, 박명훈, 정지소, 정현준 등 ‘기생충’에 출연한 주·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자다. 송강호는 “‘기생충’의 내용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하고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라며 “오늘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고 보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객석에서 배우들의 수상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고,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선균은 시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의 아니게 할리우드에 기생하게 된 것 같아서 민망하다”며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 영화 산업과 문화가 상생·공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장편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는 ‘기생충’은 이날 수상으로 아카데미상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앙상블상 부문 후보작 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등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도 올라 있어 ‘기생충’이 기선 제압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봉 감독은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시상식) 레이스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오스카 예측을 떠나서 같은 동료 배우들이 인정한 배우들의 투표로 상을 받은 거라 더 기쁘다”며 “오스카는 가보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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