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전체
영화
가요
방송·연예

女전사의 ‘마지막 결투’… 43년 전쟁 끝내고 새 전설이 되다

김구철 기자 | 2019-12-31 09:31

‘스타워즈’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시퀄 3부작의 주인공 레이. ‘스타워즈’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시퀄 3부작의 주인공 레이.


■ 스타워즈 최종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다스베이더 탄생 그린 시리즈1
어둠의 진실과 마주한 시리즈2
시리즈3선 여성 제다이의 등장

全에피소드 아우르는 9번째편
각 캐릭터 성장 설명하며 정리
엔딩서 레이 출생 비밀 밝혀져
수백대 우주함선 전투 압도적


1977년 시작된 ‘스타워즈’ 시리즈가 43년 만에 9편으로 마무리된다. 첫 3부작은 루크 스카이워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에피소드 4∼6이었다. 이어 다스베이더의 전신인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이야기를 펼친 프리퀄(전편보다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 3부작(에피소드 1∼3)이 1999년부터 시작됐고, 2015년 문을 연 시퀄(전편에서 이어지는 속편) 3부작(에피소드 7∼9)은 새로운 제다이 레이의 성장을 그렸다.

2020년 1월 8일 개봉하는 마지막 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는 제다이로 떠오른 레이가 어둠의 세력과 대결을 펼치며 새 희망을 제시한다. ‘아주 먼 옛날 은하계에서(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자막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시리즈를 정리하며 마지막 편의 관람 포인트를 소개한다.

◇스카이워커 가문의 가계도를 통해 본 시리즈의 흐름=처음 공개된 4편 ‘새로운 희망’(감독 조지 루커스)과 5편 ‘제국의 역습’(감독 어빈 커슈너·1980), 6편 ‘제다이의 귀환(감독 리처드 마퀀드·1983)에서는 고아로 자란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은하제국에 맞선 반란군으로 커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루크는 은하제국 황제의 오른팔인 다스베이더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된다. 루크와 함께 반란군에 가담한 한 솔로(해리슨 포드)는 레아 공주(캐리 피셔)와 사랑에 빠진다. 레아 공주가 자신의 쌍둥이 누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 루크는 자신의 아버지인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포스의 악한 면에 유혹돼 황제의 충복이 됐다는 진실과 마주한다.

1편 ‘보이지 않는 위험’(1999)과 ‘클론의 습격’(2002), ‘시스의 복수’(이상 감독 조지 루커스·2005) 등 프리퀄 3부작에서는 아나킨 스카이워커(헤이든 크리스텐슨)가 다스베이더로 변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시스의 교주 다스 시디어스(이언 맥더미드)가 조종하는 무역연합의 괴롭힘으로 고통받는 나부 행성 여왕 파드메 아미달라(내털리 포트먼)를 돕던 제다이 콰이곤 진(리엄 니슨)과 오비완 케노비는 노예인 아나킨을 제자로 삼아 제다이로 키운다. 다스 시디어스는 팰퍼타인이라는 이름으로 공화국 의회 의장 자리를 꿰차고, 파드메는 아나킨과 사랑에 빠진다. 사랑과 제다이로서의 인생 사이에서 고뇌에 빠진 아나킨은 팰퍼타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다스베이더가 된다. 파드메는 레아와 루크 쌍둥이를 낳다가 죽고, 두 아이는 입양된다.

‘스타워즈’ 제작사인 루커스필름이 2012년 디즈니에 인수된 뒤 나온 ‘깨어난 포스’(감독 J J 에이브럼스 ·2015)와 ‘라스트 제다이’(감독 라이언 존슨·2017)에는 정체불명의 여성 제다이 레이(데이지 리들리)가 등장한다. 은하제국은 퍼스트 오더로 되살아나고, 사막 행성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소녀 레이가 우연히 만난 드로이드 BB-8에게서 루크의 행방이 담긴 지도를 발견하며 제다이 기사로 커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레이는 한 솔로와 레아 공주 사이에서 태어나 어둠의 지배자가 된 카일로 렌(애덤 드라이버)과 대결을 펼친다. 카일로 렌도 스카이워커 가문의 피가 흐르지만 레이는 “성이 뭐냐”는 질문에 “그냥 레이”라고 답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 시리즈를 아우르는 마지막 편=9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감독 J J 에이브럼스)에서는 포스가 더욱 강력해진 레이가 우주를 어둠의 힘으로 지배하려는 카일로 렌과 미래를 건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최종편답게 각 캐릭터의 성장 배경을 보여주며 화려한 비주얼로 장대한 액션을 보여준다. 수백 대의 우주함선이 펼치는 전투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서 레이와 카일로 렌이 춤을 추듯 광선 검을 휘두르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7편 ‘깨어난 포스’에 이어 두 번째 메가폰을 잡은 J J 에이브럼스 감독은 “40년에 걸친 이야기가 스릴과 충격, 재미와 감동, 만족이 있는 결말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신구 캐릭터가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발휘한다. 원조 캐릭터인 털북숭이 츄바카를 비롯해 시스리피오, 알투디투, BB-8 등 시리즈 대표 마스코트가 새로 합류한 드로이드 D-0와 호흡을 맞춰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다. 또 오리지널 시리즈에 나왔던 랜도 칼리지안(빌리 디 윌리엄스)이 다시 나와 밀레니엄 팰컨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레이의 출생 비밀도 밝혀진다.

43년 여정의 마무리는 크고 웅장해 보인다. 하지만 오래 이어진 시리즈에서 오는 기시감과 반복은 피로감을 전한다. 예상한 그만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아나킨 스카이워커(위 왼쪽)와 파드메 아미달라(위 오른쪽)는 루크 스카이워커(아래 왼쪽)와 레아 공주(아래 가운데)를 낳았다. 아래 오른쪽은 한 솔로.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