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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시장이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미 밀려든 부킹 수요에 힘입어 회원권시장에서도 뒤늦게 시즌 매매에 동참하는 케이스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골프장에 내장객이 몰리면서 매출 역시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분양이 어려워진 무기명 회원권 중 비에이비스타, 한원 등이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고 초고가권에선 남촌, 렉스필드, 이스트밸리의 급등세가 남부 등으로 확산 중이다. 고가권에선 용인 지역이 급등해온 가격 부담에 강보합세이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로 지목된 강북권의 송추, 서원밸리는 상승 반열에 올랐다. 자산 시장의 관점에서는 장기화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 속에 시중 유동자금이 회원권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레저업계 시각에서는 국제적 정치·경제의 분쟁 속에서 골프여행 수요가 국내로 전환됐다는 평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에 따른 일본 골프여행 불매운동의 영향이 컸고 중국의 반부패 정치의 일환인 골프장 폐쇄와 최근 홍콩 민주화시위, 여기에 태국과 필리핀의 한국인 범죄 증가와 치안 불안까지 겹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lhk@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