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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통합’ 제안한 황교안… 지옥과 천당 오간 손흥민

조성진 기자 | 2019-11-08 10:52

■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내년 총선 승부수 던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보수 정치권 대통합을 제안하며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승부수를 던졌다. 황 대표는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라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세우는 것은 자유민주 세력의 대통합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보수 통합 공론화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고 야권 지도자로서의 위치를 분명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안팎의 악재에 시달렸다. 특히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을 시도하면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를 주도한 황 대표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황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역량을 평가받을 중대한 시험대 위에 섰다. 통합 정당의 가치와 지향점, 통합의 범위와 방식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정당·세력 간 이견은 작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논란도 정리해야 한다. 보수 정치권이 내부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세력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이끌어낸다면 황 대표 앞에는 성공 가도가 열릴 수 있다. 조성진 기자


2. 유럽서 한국인 최다 123골 손흥민 토트넘 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한 주였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백태클을 시도했고, 안드레 고메스의 오른쪽 발목이 골절됐다. 부상이 심각하다는 걸 안 뒤 손흥민의 눈에선 눈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손흥민의 태클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이 인정돼 잉글랜드축구협회는 6일 레드카드와 프리미어리그 3게임 출장정지 처분을 철회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득점을 터트렸다. 레드카드와 징계가 취소되면서 귀책사유가 사라졌지만 손흥민에겐 마음의 짐이 남아 있다. 손흥민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득점한 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고메스의 쾌유를 빌었다. BBC 등 현지 언론은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대신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였다”면서 그의 곱디고운 마음씨를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2골을 보태면서 한국인 역대 유럽 무대 개인통산 최다득점(123골)자가 됐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2골 차로 제쳤다. 허종호 기자


3. 17번째 ‘집값 대책’ 발표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현미(57)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강남구 대치동, 서초구 반포동 등 서울 27개 동(洞)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무려 17번째 ‘집값 잡기’ 대책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에 정부가 정한 건축비 등을 더한 뒤 그 가격 이하로만 분양하도록 하는 제도다. 박근혜 정부 때 없어졌다가 4년 7개월 만에 ‘부활’했다. 김 장관이 이끄는 국토부는 분양가를 20~30% 낮춰 집값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급등 같은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때문에 청약시장이 과열될 수 있고, 건설사들이 물량을 줄이며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토부 수장으로 2년 넘게 ‘김현미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대책이 나온 뒤 서울을 중심으로 반짝 집값이 떨어지다가 다시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장관은 “지역구 의원이니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4. ‘세월호’ 재조사 실무지휘 임관혁 특별수사단장

여섯 번째 세월호 조사를 실무지휘할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특별수사단장이 어떤 수사 결과물을 내놓을지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수사는 진보진영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있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수사 축소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귀추가 주목된다. 임 단장은 6일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비롯해 각계에서 제기된 의혹과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인 임 단장은 겉모습은 온화해 보이지만 독하기로 소문난 특수통 검사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 1부장과 2부장을 잇따라 연임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 수수, 이명박 정부 자원비리 의혹, STX 그룹 정관계 로비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왔다. 윤 총장이 임 단장을 발탁한 것은 수사 능력에 대한 신뢰도 있지만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아닌 대로, 맞는다면 맞는 대로 결론을 도출하라는 의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온유 기자


5. “브렉시트 최대 실수” 일침 존 버커우 前 英하원의장

영국 하원을 이끌었던 보수당 출신 존 버커우 의장이 직함을 벗어던지기 무섭게 의미심장한 쓴소리를 날렸다. 보리스 존슨 총리를 향해서다.

그는 6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이 저지른 최대 실수”라고 평가했다. 사생결단으로 브렉시트를 밀어붙이다 번번이 좌절을 겪고, 같은 목적을 이루고자 12·12 총선을 향해 뛰기 시작한 존슨에게는 뼈아픈 한마디다. 중립적 사회로 정평이 나 있던 버커우의 발언이라 더 그렇다. 불출마까지 선언하면서 “브렉시트는 영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고언했다. 버커우는 10년간 의장직을 수행하며 화제의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46세에 170년 영국의회 역사상 최연소로 하원의장에 취임했다. 대개 하원의장은 원로가 맡는 게 일반적이었다. 역대 하원의장 중 첫 유대계이기도 하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논란으로 ‘원숭이 의회’라는 비아냥이 커진 최근에는 ‘미스터 오더(order)’라는 별명도 얻었다. 의원들이 코를 맞대고 고성을 지를 때마다 그는 “정숙(order)!”을 외치며 혼란스러운 장내를 정리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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