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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춘재, 자백한 14건보다 많은 살인 저질렀을 것”

박성훈 기자 | 2019-10-08 14:15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56)가 살인 14건과 강간·강간미수 성범죄 30여 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가운데, 경찰이 실제 범행 횟수가 이보다 많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파악한 것은 (이춘재가 밝힌 건수보다) 더 많다. 14건을 진짜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원·청주권 살인사건 미제 사건을 전부 보고 있다”며 “자기가 진술은 안 했지만 저지른 것일 수 있고 자기가 했다고 진술했지만 아닐 수도 있어서 용의자가 진술한 14건과 화성 사건 10건을 비롯해 다른 추가 사건도 망라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춘재가 최근 화성연쇄살인 중 유일하게 피의자가 검거된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 밝힌 것과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피의자 윤모(52) 씨를 만났다. 1989년 검거돼 무기징역이 확정됐다가 2009년 가석방된 바 있는 윤 씨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현재 화성시 진안동) 일원 한 농가에서 박모(당시 13세)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이춘재는 박 양의 이웃집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박 양의 방에서 남성의 체모를 발견, 이를 토대로 용의자 수백 명으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모근의 유사성 등을 비교했다. 당시 이춘재의 체모도 확보됐지만, 모양과 혈액형 등이 달라 용의 선상에서 배제됐다. 현재 박 양의 방에서 발견된 체모는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기억이 오래돼서 희미하다”며 “검증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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