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의도硏 빅데이터분석

청문회·비리·논문·장학금 등
曺 부정적 키워드도 74.6%

文대통령 뉴스 키워드 100개중
경제·민생 관련은 19개 불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언론 보도와 온라인 게시물 등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민심을 반영하는 ‘댓글’의 부정적 키워드 비율이 77.9%에 달하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된 ‘뉴스 헤드라인(제목)’ 키워드 상위 100개 중 43개는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박성중 의원실이 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7일 동안 빅데이터 전문업체에 의뢰해 네이버 뉴스와 카페, 블로그, 커뮤니티, SNS 등에 올라온 게시물 가운데 ‘조국’이란 키워드가 포함된 228만3062건의 게시물과 하위 댓글 202만1633건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 키워드 비율은 74.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 키워드 비율은 25.4%에 그쳤다. 특히 댓글의 경우 긍정적 키워드 비율이 22.1%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 키워드 비율은 77.9%를 차지했다.

‘조국’에 대한 ‘연관 키워드’ 분석 결과 ‘청문회’가 2만6419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검찰’(1만3896건) ‘개혁’(1만1109건) ‘의혹’(7836건) ‘비리’(7124)’ 등 순으로 대체로 부정적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조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하듯 ‘논문’(4988건, 10위) ‘장학금’(4654건, 12위)은 물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입시 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최 씨의 딸 이름인 ‘정유라’(3587건, 18위)도 언급 빈도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구 의뢰를 받은 빅데이터 업체가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15개월 동안 네이버 뉴스 본문 60만8972건과 하위 댓글 4220만8222건을 분석한 결관 문 대통령이 포함된 뉴스 헤드라인 주요 키워드 100개(언급량 순) 가운데 43개가 ‘정상회담(1만5086건, 1위)’ ‘평양(1만3434건, 2위)’ ‘김정은(1만2316건, 3위)’ 등과 같은 북한 관련 키워드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13개)와 ‘민생’(6개) 관련 키워드는 19개에 불과했다. 댓글의 경우 부정 키워드 비율이 69.9%로 긍정 키워드 비율 30.1%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의 주요 키워드는 언급량 기준, ‘북한’ ‘경제’ ‘못하다’ ‘좋다’ ‘김정은’ ‘미국’ ‘문재앙’ ‘댓글’ ‘빨갱이’ ‘평화’ 등 순이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