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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려·연세대 학생들, 오늘 일제히 ‘조국사퇴’ 촛불 든다

기사입력 | 2019-09-19 07:57

(서울=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3차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제3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서울=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3차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총학 아닌 개별 학생들이 주최…서울·고려는 4차, 연세는 첫 집회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이 18일 각 대학 캠퍼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위권 대학으로 ‘스카이(SKY)’로 불리는 세 대학이 같은 날 촛불집회를 여는 것은 조 장관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조 장관의 모교이자 직장인 서울대와 조 장관 딸이 졸업한 고려대는 앞서 3차례씩 촛불집회를 개최했고, 이번 논란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던 연세대가 촛불 대열에 합류한 모양새다.

집회는 모두 총학생회가 아닌 개별 학생 주도로 진행된다.

서울대는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가 오후 8시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 ‘아크로’에서 집회를 열어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한다.

추진위는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촛불집회가 더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서울대 집회는 이어져야 한다”며 “부정과 위선이 드러난 조 장관뿐만 아니라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 장관과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특정 진영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며, 3년 전 불의에 항거했던 촛불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학 총학생회는 2·3차 학내 촛불집회를 개최했지만, 집회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이유로 4차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에 서울대 동문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를 중심으로 4차 집회 추진위가 결성됐다.

추진위는 총학생회 주최 때와 달리 집회 참가자에게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고려대생들도 오후 7시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조 장관 사퇴와 조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제4차 고려대 촛불집회 집행부는 “온갖 권력형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을 임명한 것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정부는 당장 임명 결정을 사과하고, 조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 장관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학회에서 공식 취소됐는데, 해당 논문은 (조 장관 딸의) 고려대 입학에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라며 “날조·조작된 자기소개서로 사기 입학한 조 장관 딸의 입학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이번 집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입학처와 총장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 집행부’도 오후 7시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첫 촛불집회를 연다.

집행부는 “조 장관 임명이라는 작은 구멍은 결국 우리 사회 가치의 혼란을 가져오고, 공정·원칙·정의라는 둑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조 장관이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집행부에 따르면 이 대학 일부 교수들도 집회에 참여해 발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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