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55바퀴 감쌀 분량
올 친환경비닐 상용화 추진

올해 창립 36주년을 맞은 식품포장 기업 크린？의 ‘크린？’ 누적 판매량이 1억2400만 개를 돌파했다.

크린？은 11일 식품 포장 분야 국내 최장수 제품인 크린？의 누적 판매량을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인구 1인당 2개 이상씩 사용한 양으로, 개당 50m인 제품을 펼쳤을 때 지구를 약 155바퀴 감쌀 수 있는 규모다. 크린？의 대표 장수 제품 2가지는 랩 제품인 크린？과 식품 비닐 포장 제품 ‘크린백’이다. 크린？의 연평균 판매량은 약 590만 개, 크린백은 연평균 약 1650만 개다.

1983년 창립한 크린？은 1984년 식용 옥수수유를 사용해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발생하지 않는 국내 최초 무독성 랩 크린？을 선보였다.

크린백의 경우 화장지처럼 한 장씩 뽑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도 지속해서 생활연구소를 통해 생활 속 고민을 반영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꾸준한 인기로 크린？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이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의 협업으로 친환경 생분해 비닐을 상용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