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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으로 정치권에서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대표 격인 이인영(55)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재야 활동을 함께했던 인사들이 인맥의 중심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 작업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이 원내대표는 김근태(GT)계로 분류됐지만,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와 2012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는 등 계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활동했다. 친노(친노무현)계로 알려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영화배우 문성근 씨 등은 당내에서 주요 역할을 맡으며 가까워진 인물들이다. 운동권 출신의 ‘강성’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스스로 “내부 의사소통에 강하고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기 때문에 정치 입문 이후에도 친해진 인물이 많다”고 말했다.

나이 : 55
학력 : 충주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이력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17·19·20대 국회의원,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장, 한반도재단 동북아전략연구소장, 제1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고려대 총학생회장)

이미지 크게보기 왼쪽부터 강금실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문성근 영화배우, 이남주 성공회대 중국학과 교수, 인재근 민주당 국회의원, 지선 고불총림 방장스님

■ 이인영의 인맥 Best 5
자주 만나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정치적 진로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인물들이다. 여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여론을 듣는 통로이기도 하다. (가나다 순)

강금실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변호사이자 전 법무부 장관이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 때 캠프 참여로 맺어진 인연을 지속해 왔다. 당시 캠프 활동을 함께했던 김영춘·박선숙 의원 등과 함께 종종 만난다. 원조 ‘밥 잘 사주는 좋은 누님’이다. 최근 환경과 생명 관련 분야에 심취해 제2의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랑했다.”

문성근 영화배우
“배우이자 정치 참여자다. 주례 선생님이었던 문익환 목사님의 아들로 만나 오랜 시간 정서적 유대와 신뢰를 유지해 왔다. 2002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2012년 ‘국민의 명령’을 주도했으며, 야권통합의 주요 파트너이기도 했다. 한때 최고위원으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이남주 성공회대 중국학과 교수
“중국과 남북관계 전문가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서울지역대학생대표자협의회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활동을 같이한 인연이 지속돼 왔다. 정치와 인생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상의하는 친구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조화시키는 탁월한 감각이 있다.”

인재근 민주당 국회의원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부인이자 현 국회의원이다. 학생운동 당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활동가로 먼저 만난 후 김 전 의장과의 인연이 깊어지면서 ‘참 좋은 우리들의 형수님’이 됐다. 사적으로는 일종의 정치적 가족 관계에 해당한다. 훌륭한 민주주의자며 따뜻한 활동가다.”

지선 고불총림 방장스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을 지냈다. 민주화운동 시절부터 오랜 인연으로, 세상의 논리를 넘어 직관적 판단을 구할 때 종종 찾아뵙고 가르침을 청한다. 거침없고 집착없이 세상을 꿰뚫어 보는 언행에 감탄하며, 우리 가족이 힘들 때 위로가 돼 준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