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오피니언

살비니의 패배… 伊의회, 聯政불신임안 부결

정유정 기자 | 2019-08-14 14:16

동맹, 20일 상원서 찬반토론
총선 대신 내각 구성 등 부상


연립정부를 해체하겠다고 선언한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제출한 내각 불신임 동의안이 부결됐다. 살비니 부총리의 조기 총선 계획이 물거품이 된 가운데 여당 오성운동은 현 연립정권 파트너인 ‘동맹’ 대신에 야당인 민주당과 임시 내각이나 새로운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로이터,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상원은 극우 정당 동맹을 이끄는 살비니 부총리의 내각 불신임 동의안 처리를 연기했다. 동맹은 이날 우파 연합인 이탈리아 형제들(FdI)·전진 이탈리아(FI) 등의 지지를 등에 업고 표결에 임했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오성운동과 중도좌파 민주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면서 부결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상원에서 내각 불신임 동의안에 대한 찬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맹과 오성운동은 모두 이날 주세페 콘테 총리가 출석해 연설을 통해 정국 위기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살비니 부총리는 “오성운동과의 정책 견해차를 좁힐 방법이 없다”며 콘테 총리에게 연정 붕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5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중 동맹이 38%의 지지율을 받았다는 점에서 살비니 부총리가 조기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살비니 부총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오성운동이 민주당과의 공동전선을 구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내각 불신임안 표결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살비니 부총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뭉쳐 다시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원에서 오성운동은 107석의 가장 많은 의석을 점하고 있고 민주당은 51석, FI는 62석, 동맹은 58석, FdI는 18석을 점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

인터넷 유머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