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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이용자 유형 분석

기사입력 | 2019-08-01 14:07

―코브라형 : 이 사람들에게 있어서 공부는 관심사가 아니다.

공부는 하는 척만 하다가 누구라도 지나갈라치면 어김없이 고개를 빠끔히 칸막이 위로 쳐들고 그 사람을 쳐다본다.

―슈퍼맨형 : 팔을 베개 삼아 오른손은 주먹을 불끈 쥐고 쭉 뻗으며 슈퍼맨이 날아가는 형태로 잠만 잔다.

―두더지형 : 남자들로서 볼펜을 시도 때도 없이 떨어뜨리고는 반바지 입고 온 여성의 다리 쳐다보기에 여념이 없다.

―로댕형 : 턱을 손에 괴고 딴생각만 한다.

―폐쇄형 : 신문지로 칸을 막고 자기만의 공간을 만든다. 공부를 잘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삼류소설이나 스포츠신문, 잡지를 보는 이들이 많다. 어렸을 땐 자폐증을 앓은 이도 많다.

―시계추형 : 일정한 간격으로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담배 피우러, 화장실 가려고 등등….

사실 공부한 시간은 별로 되지도 않는데 쉬는 동안은 너무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안절부절형 : 의자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고문이다. 다리를 떨거나 얼굴을 흔들며 심지어 실신(잠)까지 한다. 공부가 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지만 주위의 기대가 많다.

―허무형 : 일찍 줄까지 서서 자리 잡아 놓고는 잠만 자다가 가방 싸서 놀러 가거나 아침 먹으러 집에 간다.

―귀신형 : 책만 빼곡히 자리를 메우고 있다. 어디 가서 뭘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고대형 : 옆자리에 잘생기고 멋진 여성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건수 한번 올려보려고….

―부처형 : 공부만 하는 도서관의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다.

하지만 모두 엉덩이가 퍼졌다. 내가 보기엔 공부에 목숨 걸어야 할 얼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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