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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5개 조건 수용안되면 中과 합의 없다”

김남석 기자 | 2019-06-12 11:56

추가관세 경고 이어 또 공세
“中, 협상을 나쁘게 만들어놔
올 초의 조건들로 복귀하라”

로스 “위반행위 바로잡아야”
커들로 “美성장은 中과 별개”
경제관료들도 적극 지원사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중국에 무역협상 합의를 압박하며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도 “훌륭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상을 타결짓지 않겠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도 협상 재개 낙관론 속에 중국이 위반행위를 바로잡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11일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생에너지 관련 행사 참석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이동하기에 앞서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미국의 주요 경쟁자이고 협상을 매우 나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바로 나”라며 “중국과 훌륭한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전혀 합의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올 초 협상한 조건들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합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가 제안한 4가지, 5가지 조건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는 (합의에) 관심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자신과 시 주석이 여전히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의 나라를 확고히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NBC 인터뷰를 통해 G20 정상회의에서 만약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한다면 중국에 현재(25%)보다 높은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 행정부의 핵심 경제 관료들도 트럼프 대통령 지원사격에 나섰다. 로스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총격전도 협상으로 끝난다”면서도 “중국은 미국이 제기했던 모든 위반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커들로 위원장 역시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이뤄지고 무역협상이 재개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다. 올해 3%라는 성장전망 예측은 중국과의 합의 여부에 달린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3%대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대중국 압박을 이어간 셈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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