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진행되나

앙코르 무대 4곡 정도 부를듯
‘앙팡맨’·‘메이크 잇…’ 예상

6월 1, 2일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은 어떻게 펼쳐질까.

공연 시작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7시 반, 한국시간으론 2일 오전 3시 30분이다. 그러나 팬들의 열기는 그보다 훨씬 일찍 시작된다. 기념품점이 문을 여는 오전 9시부터 팬클럽 ‘아미(Army)’의 활동이 분주해진다. 현장 티켓 박스 오픈은 낮 12시. 웸블리 스타디움 2층의 정면 게이트 양쪽에 있는 티켓 박스를 통해 표를 바꾸게 된다. 메인 게이트는 공연 개시 3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이때부터 보안 검색대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내부로 입장하게 된다.

방탄소년단도 리허설을 하며 공연을 준비한다. 오후 1∼2시쯤 사운드 체크를 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엔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기념해 국내외 기자들과의 간담회도 마련됐다. 오후 5시 30분부터 40분간 인터뷰가 진행된다. 이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면 진짜 공연이 펼쳐진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세트리스트(공연 순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북미나 브라질에서 했던 공연에 비춰 공연 순서를 예상해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웸블리 공연에서 총 25곡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첫 곡은 이번 앨범에서 제이홉이 작업한 ‘디오니소스’. 이어 ‘낫 투데이’, ‘베스트 오브 미’, ‘세런디피티’ 등이 펼쳐질 것으로 짐작된다. 분위기가 적당히 무르익으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뱁새’, ‘파이어’, ‘아이돌’, ‘싱귤래리티’ ‘페이크 러브’가 전해진다. 마지막은 앙코르 무대. 그동안 대개 4곡 정도가 사용됐다. ‘앙팡맨’, ‘메이크 잇 라이트’ 등이 예상된다. 공연 마감 시간은 오후 10시 30분. 3시간여의 공연은 6만 관객의 함성과 응원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이번 공연은 네이버가 ‘브이 라이브(V LIVE)’로 생중계한다. 네이버는 지난 4월 미국 뉴욕 공연도 중계한 바 있다. 당시 1시간 동안 1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그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런던=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