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전체
사설
시평
시론
포럼
오후여담

황교안 대표의 光州 5·18 기념식 참석 훼방해선 안 된다

기사입력 | 2019-05-17 11:54

5·18 광주(光州) 민주화운동이 39주년을 맞았다. 1997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20대와 30대는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 됐을 정도로 역사의 영역에 진입하고 있지만,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은 여전히 깊다. 따라서 매년 5월이면 비극을 되새기면서도 아픔을 치유하려는 노력이 전개됐다. 그런데 올해는 정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극우 인사들의 행태에다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정치적 대립 구도 격화가 겹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기념식 역시 통합과 갈등 치유의 장이 돼야 한다. 제1 야당 대표의 기념식 참석은 당연한 것이다. 일부 입장 차이가 있더라도 훼방해선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18 망언 의원 문제를 매듭짓고 떳떳하게 찾으라”고 한 것이나,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광주를 방문하려는 황 대표에게 “싸이코패스”라고 막말을 한 것에 대해 그 취지를 이해하더라도 동의하기 어렵다. 한국당의 행태가 못마땅하다면 오히려 “현장에 와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가시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다. 5·18 폄훼를 형사처벌하는 특별법을 만들자는 것도 지나치다. 정치권이 이렇게 하니 일부 좌파 정치 세력과 시민단체 등은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막겠다”며 나서게 되는 것이다.

한국당으로서는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거나, 5·18 유공자를 비난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제대로 마무리해야 한다. 광주 민주화운동이 더 큰 민주주의로 승화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앞장서서 지혜를 모으기를 당부한다.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

인터넷 유머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