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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생명체 찾는 ‘세티’… 60년의 성찰

김인구 기자 | 2019-05-17 11:11

침묵하는 우주 / 폴 데이비스 지음, 문홍규·이명현 옮김 / 사이언스북스

“우주에 우리만 있는가?” 이 질문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질문 중의 하나다. 르네상스 시대의 철학자 조르다노 브루노는 우주에 지구 같은 세계가 무수히 많다고 했다가 이단으로 몰려 화형당했다. 21세기 스티븐 호킹은 외계 지성체를 탐사하는 세티(SETI) 프로젝트가 적대적 외계인에게 인류의 존재를 알려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2020년이면 세티가 출범한 지 60년. 그러나 아직도 이 질문에 대한 의견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미국의 유명 천문학자 칼 세이건과 세티의 연구자들은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해 문명을 이루게 되는 게 일종의 필연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대 과학자들은 반드시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또 어떤 과학자들은 생명의 탄생이 너무 많은 우연의 연속이므로 우주에는 인류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저명한 물리학자인 저자 폴 데이비스는 세티 프로젝트의 시각에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지구 생명의 탄생이 ‘필연’이라고 하기엔 인류의 지식이 짧다며 그간의 낙관적 주장에 거리를 둔다. 그렇다고 세티의 폐기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여전히 세티의 지지자이며, 책은 세티 60년의 성찰을 담고 있다. 420쪽, 2만2000원.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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