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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함평 황금박쥐, 방탄 유리가 절도 막았다

정우천 기자 | 2019-03-15 11:42

쇠망치로 내리쳤으나 유리 못깨
경찰, 도망친 일당 3명 추적중


3인조 절도단이 ‘지방자치단체 재테크’의 상징으로 평가되는 전남 함평군 소유 80억 원 상당의 황금박쥐 동상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쳤다.

함평경찰서는 15일 고가의 조형물을 훔치려다 도주한 혐의(특수절도 미수 등)로 남성 3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35분쯤 함평군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서 셔터 자물쇠를 절단하고 내부 침입을 시도했다. 이 전시관의 셔터 바로 뒤에는 방탄유리문이 이중으로 설치돼 있고 그 안쪽에 황금 162㎏으로 만들어진 황금박쥐 동상(사진)이 전시돼 있다. 이 동상은 함평군이 2008년 대동면 동굴에 세계적 희귀종인 황금박쥐가 다량 서식하는 것을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27억 원을 들여 제작했다. 이후 금값이 폭등해 동상의 현 시세는 14일 현재 금값(한 돈당 18만1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80억 원을 웃돈다.

범인들은 미리 준비한 해머로 방탄유리를 부수려고 했지만, 유리가 깨지지 않았다. 유리문에 충격이 가해지자 즉각 경보가 울렸고, 경비업체 직원이 출동하자 범인들은 그대로 달아났다. 전시관 내에는 동상 외에 훔칠 만한 것이 없어 범인들이 동상을 훔치려고 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함평=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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