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농구에서 홈 팬의 돌발 행동이 1점 차 승부를 갈랐다.

조지아대의 타이리 크럼프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선스에서 열린 미시시피주립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종료 10초를 남기고 3점 슛을 성공, 67-6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종료 0.5초 전에 조던 해리스가 미시시피주립대의 킨더리 위더스푼에게 반칙하면서 자유투 2개를 내줬다. 하나만 성공해도 조지아대의 패배가 유력해지는 상황이었다.

이때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관중석에서 위더스푼 쪽을 향해 인형이 날아들었고, 자유투 1구는 불발됐다. 미시시피주립대 벤치는 “홈팀에 테크니컬 반칙을 줘야 한다”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심판들은 논의 끝에 조지아대에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했다.

미시시피주립대는 추가로 따낸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뒤 68-67을 만들었고, 남은 자유투 1개를 일부러 놓쳐 남은 0.5초를 흘려보내 승리를 거뒀다. 톰 크린 조지아대 감독은 경기 직후 “누가 인형을 던진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경고도 없이 곧바로 테크니컬 반칙을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