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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서 贊 306표 < 反 325표
메이 “브렉시트 플랜B에 집중”

테리사 메이(사진) 영국 총리가 하원의 정부 불신임안 표결에서 19표 차로 살아남아 정권을 유지하게 됐다.

16일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하원은 정부를 불신임한다’는 안건을 놓고 투표에 들어간 결과, 찬성이 306표가 나왔고 반대가 325표를 기록했다. 투표에 나선 여당인 보수당 의원 314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민주연합당에서 10명, 무소속 1명의 의원이 불신임안에 반대했다.

반면에 노동당 의원 251명과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5명, 자유민주당 11명, 웨일스민족당 4명, 녹색당 1명 그리고 무소속 4명의 의원은 찬성했다. 영국 의회에서 정부 불신임안이 표결에 부쳐진 것은 1994년 존 메이저 총리 시절 이후 25년 만이다. 표결 직후 메이 총리는 “의회가 정부에 대해 신뢰한다는 사실에 무척 기쁘다”면서 “전일 부결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을 대체할 플랜 B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 당 지도부와 개별적인 회담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메이 총리가 각 당 대표들에게 이 같은 회의에 대한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야당들은 메이 총리의 제안에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

박준우·김현아 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