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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맥그린치 신부 뜻 받들어 제주도민 행복 위해 봉사·헌신”

이용권 기자 | 2018-10-12 15:57

조셉 이시돌농촌산업개발協 이사장 ‘제30회 아산賞’ 대상

“전쟁 후 황폐화된 제주도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고(故) 맥그린치 신부의 뜻을 이어받아 제주도민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봉사하고 헌신하겠습니다.”

마이클 리어던 조셉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이사장은 12일 협회가 ‘제30회 아산상’ 대상을 수여한 데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시돌농촌사업개발협회는 아일랜드 출신의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도 주민의 자립과 건강증진을 위해 1962년 설립한 단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오는 11월 2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1954년 26세의 나이로 제주도에 부임한 맥그린치 신부는 제주도민들의 자립을 위해 성이시돌목장 및 방직공장, 사료공장 등을 세웠다. 이곳에서 얻은 수익으로 복지의원과 노인요양원·어린이집·청소년 수련시설과 같은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970년 설립한 성이시돌의원은 의료시설이 열악해 치료받기 어려운 극빈환자들을 무료진료했고, 이후 제주도에 의료시설이 많이 들어서자 2002년 제주도 최초의 호스피스 의원으로 전환해 시한부 선고 암환자에게 무료 입원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조셉 신부는 2018년 4월 90세에 선종한 맥그린치 신부를 이어 2010년부터 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05년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오지를 찾아다니며 의료봉사활동을 펴온 이재훈 씨는 의료봉사상에 선정됐다. 이 씨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100회 이상 이동진료를 진행해 약 5만 명의 마다가스카르 국민을 치료했다. 25년간 가정해체와 경제적인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 200여 명의 자립을 이끈 프랑스 출신의 허보록 신부는 사회봉사상을 받는다. 허 신부는 1993년 경북 영주에서 걸식아동 5명을 위해 공동생활가정(그룹홈) 형태의 ‘다섯 어린이집’을 꾸리기 시작했다. 1996년 경북 안동을 거쳐 지금은 경기 군포시에 그룹홈 ‘성요한의집’과 ‘성야고보의집’, 경기 과천에 ‘성베드로의집’을 설립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남자아이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상자는 모두 12명(단체 포함)이다. 아산재단은 대상 상금 3억 원을 포함해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까지 6개 부문 수상자에게 모두 7억7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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