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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퇴장 논란이 영향준 듯
유로파리그선 2020시즌 활용

내년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비디오판독(VAR)이 도입된다.

UEFA는 27일 밤(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에서 2019∼2020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 VAR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슈퍼컵에서도 VAR가 활용된다. 슈퍼컵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다. 유로파리그에선 2020∼2021시즌,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선 2020년, UEFA 55개 회원국의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리그에선 2021년 VAR가 도입된다.

지난주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퇴장(사진)으로 챔피언스리그에 VAR가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9분 퇴장당했다.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첫 퇴장. 당시 호날두는 쓰러진 발렌시아 수비수 헤이손 무리요의 머리를 왼손으로 움켜쥐었고, 주심은 ‘비신사적 행위’라고 판단하고 레드카드를 적용했다. 그러나 반칙의 정도에 비해 호날두의 퇴장은 심했다는 여론이 일었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VAR를 활용할 수 있다면 판정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판이 올바른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VAR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명’을 받았으며 한국프로축구 K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와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UEFA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출장 정지 징계가 1경기로 확정됐다. 호날두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 3일 열리는 영보이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엔 출전할 수 없지만, 24일로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차전에는 출장할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