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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9월 내한공연 계획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 강은경)은 2019년 시즌 ‘올해의 음악가(Artist-in-Residence)’로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52·사진)를 선정했다.

서울시향은 17일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내년 1월과 9월 두 차례 내한해 오케스트라 협연과 실내악 콘서트 등 총 6번의 공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향은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그 음악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올해의 음악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도에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첫 테이프를 끊었고, 이번에 두 번째로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선정된 것이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내년 1월 공연에서 국내 청중에게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바흐 바이올린 독주, 드보르작 현악오중주 등을 들려준다. 9월에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안네-조피 무터, 프랑크 페터 짐머만과 함께 독일 바이올리니스트의 명맥을 잇는 연주자다.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광범위한 레퍼토리와 음악 유행을 초월하는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세계 각국에서 연주 활동을 해 온 그는 2010년 내한 공연에서 2시간이 넘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솔로만큼이나 실내악 활동에도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1994년엔 자신의 누이인 첼리스트 타냐 테츨라프 등과 함께 ‘테츨라프 콰르텟(사중주단)’을 결성해 꾸준히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향 측은 “ 국내에서도 이름이 높은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의 협연은 우리 교향악단의 음악 역량과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