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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공식적으로 결별 발표
기 “내 인생의 큰 부분 차지”

기성용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가 ‘결별’을 밝혔다.

스완지시티 구단은 15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기성용이 감사의 말을 남겼다’라는 제목의 글(사진)을 올렸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계약 만료에 따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나게 됐다”며 “기성용은 무거운 마음으로 스완지시티와 작별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5시즌 동안 몸담았던 스완지시티를 떠나는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며 “나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오래 소속된 팀인 만큼 스완지시티는 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떠나게 된 게 슬프다”며 “내 책임도 있음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지난 1월부터 다른 팀과 계약할 수도 있었지만, 팀이 반드시 1부 리그에 남을 것으로 생각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연장 협상을 하고 싶었다”라며 “팀이 강등하면서 다음 행선지를 생각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전날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마지막 게임에 출장하지 않았고 스완지시티는 8승 9무 21패(승점 33)로 18위에 그쳐 2부 리그로 강등이 확정됐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