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화폭에 담은 반려견… 작가 - 수의사 공동기획 ‘눈길’

이경택 기자 | 2018-02-19 10:45

김구림의 ‘Yin and Yang(음양, 陰陽) 17-S.51’(위)과 다발킴의 ‘개-몽상’.  갤러리마리제공 김구림의 ‘Yin and Yang(음양, 陰陽) 17-S.51’(위)과 다발킴의 ‘개-몽상’. 갤러리마리제공

‘개:畵滿發’展 내달 10일까지
개띠해 맞아 회화 등 42점 전시


“한 동물을 사랑하기 전까지 우리 영혼의 일부는 잠든 채로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나톨 프랑스의 말이다. 올해가 우리 시대 최고, 최대의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개띠해여서 그런지 더 실감 나게 들린다. 무술년을 맞아 현대미술 작가들과 수의사들이 공동기획한 이색적인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의 갤러리 마리(02-737-7600)에서 3월 10일까지 계속되는 ‘개:畵滿發(개화만발)’전이 바로 그것으로 전시장에는 개를 주제로 한 평면회화 작품 30여 점과 입체 조형물 12점이 전시돼 있다.

“마침 개띠해를 맞아 서울시 수의사협회 분들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예술로 개의 모습을 승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고, 저희 갤러리와 연결이 됐습니다. 저 역시 반려견을 사랑하기에 동참, 여러분의 작가를 모셨습니다.”

갤러리의 대표인 정마리 씨의 설명이다. 전시에는 김경민, 김광한, 김구림, 김근중, 김동철, 김상수, 김상철, 김선두, 김선형, 김종우, 김품창, 김현, 다발킴, 박방영, 박병춘, 반미령, 오수지, 오치균, 이수동, 이영섭, 이종목, 이현열, 임효, 전병현, 정길영, 정해윤, 주후식, 최석운, 최현주, 하태임 등 모두 30명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또 조인상(양평우림동물병원장) 수의사 등 모두 7명의 수의사가 공동기획자로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개의 형상을 한 입체 조형물로부터 인간의 사랑을 듬뿍 받은 듯한 밝은 표정의 반려견은 물론이고, 인간에 의해 변질돼 내부에 기계가 심어진 반려견 그리고 마주 보고 으르릉거리는 장면까지 다양한 표정과 모습의 반려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크게 4가지 주제로 분류돼 전시된다. 첫 번째는 ‘공감(Sympathy)’으로 친구로서 서로 이해하고 보살피는 반려견 작품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두 번째는 ‘원초적 체험(Basic Erlebnis)’으로 반려견 속에 깃든 대자연을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세 번째는 ‘동행(Companion)’이며 살아서 함께했던 반려견이 죽음까지 인간과 동행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지막은 ‘몽상과 변종(Fantasy & Variety)’으로 인간적 특성을 심어놓은 반려견이 묘사된 작품들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