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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챙기는 이유? 기념품이잖아요”

전현진 기자 | 2018-02-14 11:07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에 비치된 콘돔.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에 비치된 콘돔. 연합뉴스

선수촌에 11만개 배포 불구
찾는 선수들 많아 곧 동날 듯
“오륜기 마크 없어 실망” 반응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엔 11만 개의 콘돔이 제공된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지만 곧 동날 것으로 ‘우려’된다. 1988 서울올림픽부터 선수촌에 콘돔을 비치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선 10만 개의 콘돔이 제공됐었다.

선수촌에선 식당, 화장실, 의무실 등에 콘돔이 비치됐다. 평창선수촌의 한 관계자는 13일 “1차로 개봉해둔 콘돔이 약 3만5000개인데 거의 다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져다 놓기 무섭게 사라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메인프레스센터(MPC), 미디어 빌리지 등에도 1만2000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콘돔을 갖다놓기 무섭게 없어진다고 해서 ‘이상한’ 상상을 하는 건 곤란하다. 선수들은 콘돔을 대량으로 가져가는 건 기념품으로 소장하기 위해서지 실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평창선수촌에서 만난 핀란드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앙시 펜치넨(32)은 “다행히 콘돔 5개를 챙겼다”면서 “콘돔은 기념품일 뿐이고 선수촌에서 콘돔을 본래 용도로 사용하는 걸 듣거나 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선수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번에 10개 집어가곤 한다.

콘돔엔 오륜기 마크가 없다. 올림픽 기간 중 배포되는 콘돔은 기부받은 것이며, 기부한 쪽에서 올림픽과 관련된 지적 재산권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의 아담 리폰(29)은 “(선수촌 콘돔엔) 올림픽 마크 등 다채로운 디자인이 있을 것이라는 얘길 들어 기념품으로 챙겼는데, 평범한 콘돔이어서 약간 실망했다”고 밝혔다.

평창=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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