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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떠난 필리핀여행서 첫 인연… 아이울음 그치게 하는 동영상 화제

기사입력 | 2018-01-12 11:09

■ 박미연·황태환 부부

네이버 연애·결혼 주제판을 운영하는 썸랩입니다. 지난 한 주는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 독특한 방법으로 동영상에서 화제가 된 박미연(여·28)-황태환(28) 커플의 이야기가 네이버 연애·결혼 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충동적으로 떠난 필리핀 여행이 인생 여정의 동반자를 만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함께 보실까요?


“계획적이기보다는 충동적인 여행을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날도 그랬어요. 엄마의 추천으로 화상영어를 시작했는데, 필리핀 선생님이 ‘언제 한번 (필리핀에) 놀러와’라고 툭 던진 말을 덥석 물고, 바로 비행기 표를 끊었죠. 그런데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어요? 그곳에서 평생의 반쪽을 만날 줄은….”

SNS에서 아이 울음을 그치는 영상(http://naver.me/x1SKLove 참고)으로 화제가 된 박미연-황태환 커플은 필리핀에서 처음 만났다.

미연 씨가 필리핀에 갔을 때 태환 씨는 화상영어 회사 현지 매니저였다. 그는 그곳에서 일하는 유일한 한국 사람이기도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연 씨와 화상영어 선생님 사이 통역을 도왔다. 당시에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여지’라고 하면, 귀국 전 주고받은 연락처가 전부였다.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태환 : 한국에는 잘 도착하셨나요?



미연 씨가 귀국한 이후에도 둘은 틈틈이 연락을 주고받았다. 미연 씨가 한국에서 영어 일기를 써서 사진을 찍어 SNS로 보내면 태환 씨가 이를 체크해줬다. 그때까지만 해도 교육적인(?) 관계에 불과했다.

그러다 태환 씨가 입대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둘의 관계는 급속히 발전했다. 그때는 미연 씨 마음에 태환 씨가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던 터였다.

“솔직히 제가 책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태환 씨에게 책 읽는 ‘티’를 내고 싶어, 연락을 주고받을 때 책 얘기를 자주 했어요. 그렇더라도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찰나에 태환 씨가 한국에 들어왔죠.”

언제라고 콕 찍어 말하기 어렵지만, 둘은 ‘오늘부터 1일’만 안 했지 여느 연인과 같았다. 하지만 썸에서 연애로 가는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 당시 태환 씨도 미연 씨를 좋아했지만, 입대를 앞둔 터라 쉽게 고백하지 못했다. 그런 태도가 오히려 미연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태환 씨가 고백하지 못하고 끙끙 앓는 모습을 보니까, 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일관되게 진중한 태도를 보였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연애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에 반했던 거죠.”

미연 씨의 우발(?)적인 티켓팅으로 시작된 둘의 만남은 결국 결혼으로 결실을 맺었다.

지금은 SNS에서 ‘비글부부’로 불리며, 육아 일기를 써가고 있다. 둘의 첫 만남 만큼이나 아이를 키우는 일상이 하루하루 기적의 연속이라고 한다.

“저와는 다르게 계획을 세워 행동하는 남편의 모습에 끌렸‘었’죠. 그런데 지금은 남편이 저보다 더 짓궂다고 생각할 만큼 저를 닮아가고 있어요. 이유요? 그거야 ‘아이를 웃겨야 우리 모두 행복하다’는 공통의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죠. 하하하. 이런 일상이 매일 기적같이 느껴져 요즘은 아주아주 행복하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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