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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청소년 신학교에서 동성간 성행위”…교황청 “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17-11-19 08:12

먹구름이 드리운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AP=연합뉴스] 먹구름이 드리운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AP=연합뉴스]

교황청 산하 청소년 신학교에서 동성 간 성행위가 자행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교황청이 진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18일 성명을 내고 교황청 당국이 최근 이뤄진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언론인 잔루이지 누치는 지난 주 발간한 ‘원죄’(Peccato Originale)라는 제목의 책에서 “문제의 청소년 신학교를 다닌 한 사제가 신학교 시절 신부 1명이 신학교 기숙사에서 자신의 룸메이트 중 한 명과 구강 성교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해당 청소년 신학교는 정식 신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11∼14세의 소년들을 위한 교황청 운영 기숙 학교인 ‘성 피오 10’ 예비신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공보실은 “과거에도 신학생들 또는 신학교를 거쳐간 사람들 사이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조사한 적이 있으나 이런 일이 실제했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도 “최근에 새로운 주장이 제기된 만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의혹을 제기한 누치 기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재위 시절인 2012년에 교황청의 비리를 다룬 ‘교황 성하’라는 책을 출간, 바티칸을 발칵 뒤집어 놓은 주인공이다.

이 책은 미국 국무부의 기밀 문서를 공개한 위키리크스에 빗대 ‘바티리크스’라는 신조어 탄생의 계기가 됐다.

그는 이어 2015년 11월에는 바티칸 내부의 복마전을 파헤친 ‘성전의 상인들’을 내놓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누치 기자는 이후 부적절하게 입수한 바티칸 기밀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한 혐의로 교황청 사법 당국에 의해 기소됐으나, 바티칸 비리를 폭로하는 별도의 책을 내놓은 또 다른 이탈리아 기자 에밀리아노 피티팔디와 함께 8개월 간의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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