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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김무성…원내대표 경선 앞두고 몸낮추기

김윤희 기자 | 2017-11-15 11:47

한국당 복당파, 앙금 폭발 우려
洪의 쇄신작업에 최대한 조력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의원들이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고강도 당무 감사 등을 포함한 친박(친박근혜) 청산과 당 쇄신 작업 국면에서 최대한 몸을 낮추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개혁 작업에 우군 역할을 하겠지만 친박계의 반발 등을 감안해 다음 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까지는 독자적 행보를 자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 대 비박(비박근혜)계 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은 계파 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밖에 없어 내홍이 재연될 가능성은 농후하다.

15일 열린 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는 복당파인 홍철호 의원도 참석했지만,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에도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당파 의원들은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도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복당파 좌장 격인 김무성(사진) 의원과 김영우·홍 의원은 아예 불참했다.

이들은 당분간 보수대통합과 보수혁신의 기치를 내걸며 홍 대표의 당 쇄신 작업에 최대한 조력할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흩어진 보수층을 결집하는 역할을 통해 바른정당 탈당 및 복당의 명분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당장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고강도 당무 감사를 통해 복당파와 친박계 간 갈등이 1차적으로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혁신 등을 내세워 부실판정을 받은 당협위원장을 과감히 정리할 계획이지만, 친박계에서는 이를 본인들의 당협위원장 자리를 빼앗고 이를 복당파에 넘겨주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대선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고생한 당협위원장들을 내팽개치고 복당파 의원들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조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복당파 의원들은 곧 불어닥칠 ‘밥그릇 싸움’의 후폭풍, 내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일단은 한껏 몸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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