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13년부터 매년 난민 등 도와
“피난길 아이들 보면 마음 아파”

한류 스타인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사진)이 올해에도 생일을 맞아 따뜻한 기부를 이어갔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지드래곤이 오늘 생일을 맞아 내전 및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 난민들을 돕기 위해 8180만 원을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2013년부터 매년 자신의 생일인 8월 18일에 기부를 실천해왔다. 2013년과 2014년 생일에는 루게릭병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재단인 승일희망재단에 8180만 원을 기부했고, 유엔난민기구로의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기부금은 유엔난민기구의 ‘글로벌 셸터 캠페인’에 사용된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200만 난민들에게 임시 거처와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지드래곤은 그동안 몸이 불편한 어린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를 활발히 해 주위의 귀감이 됐다.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SNS를 활용해 팬들의 동참까지 끌어내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우리가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전과 폭력으로 피란 길에 나선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그들에게 잠시라도 쉴 곳을 만들어 주는 데에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다. 평화는 생각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루려는 우리 공동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16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연을 끝으로 오세아니아 월드투어를 마무리 짓고, 19∼23일엔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등지에서 투어 공연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