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은 고대 그리스 비극의 정수 ‘메디아’를 오는 24일부터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와 함께 당대 3대 비극 작가로 불리는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는 주인공 메디아가 행복한 과거의 기억과 자신을 버린 남편 이아손에 대한 욕망 속에서 결국 파국을 맞는 내용이다. 이혜영이 메디아 역을 맡아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의 절망적인 심경을 자신만의 에너지로 풀어낼 예정.

지난해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를 연출한 로버트 알폴디가 다시 한번 국립극단과 협업하며, 한국 패션 거장 진태옥이 메디아를 통해 처음으로 연극 의상에 도전한다. 4월 2일까지, 1644-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