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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플린 “사드 예정대로 배치”

신보영 기자 | 2017-01-11 11:57

방미 중인 김관진(왼쪽 세 번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행정부의 마이클 플린(오른쪽 두 번째)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미 중인 김관진(왼쪽 세 번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행정부의 마이클 플린(오른쪽 두 번째)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워싱턴서 면담

金 “사드배치는 자주권에 해당
中 반대해도 배치강행” 재확인

플린 “한·미 동맹은 찰떡공조”
“中에 사드 정당성 더 설명할것”


방미 중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내정자와의 면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김 실장은 “사드 배치는 자주권에 해당되며, 중국이 반대해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플린 내정자는 북한 핵을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반드시 배치한다는 데에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플린 내정자는 면담에서 미국도 사드 배치 정당성에 대해 중국에 더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한·미가 (이 문제에서)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김 실장은 사드 배치에 대해 “순수한 방어 무기로, 자위적 조치이며 어쩌면 자주권에 해당한다”면서 “중국이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의 방미는 2014년 9월 이후 2번째로, 김 실장이 사드 배치 강행 입장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8일 미국에 도착한 뒤 9일 플린 보좌관 내정자와 면담했으며,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에드윈 퓰너 전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등을 만났다. 김 실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플린 내정자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하고도 시급한 안보 현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김 실장과 플린 내정자는 “북한이 목표하는 조기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 비핵화 필요성에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과 플린 내정자는 중국의 협조를 얻는 방안도 논의했으며, 특히 플린 내정자는 한·미 동맹에 대해 ‘찰떡(sticky rice cake)공조’라고 언급하면서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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