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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행오버’ 뮤비 한국 팬들 반응 극과 극

김구철 기자 | 2014-06-09 11:22

“B급 정서 유쾌” “저질 술 문화”

싸이(본명 박재상)의 신곡 ‘행오버(Hangover·사진)’ 뮤직비디오 전체 영상이 9일 오전 8시 15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뮤비를 접한 팬들은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싸이가 월드스타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일부 팬들은 한국 저질 음주문화를 전파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행오버’가 싸이의 전작 ‘강남스타일’의 조회수 기록(20억 건)을 넘어설지 주목되는 가운데, 유튜브 측은 이날 오전에 조회수를 엄밀히 통제하며 업그레이드를 실시간으로 하지 않았다. 비정상적 방법으로 조회수를 올려 상업적 이득을 취하는 업체들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게 유튜브 측의 설명이다.

싸이와 미국 유명 래퍼 스눕독이 함께 출연한 이 뮤비는 ‘숙취’라는 곡 제목에 맞게 ‘폭탄주’ ‘즉석 만남’ ‘노래방’ 등 한국 특유의 음주문화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술에서 깬 싸이가 변기에 구토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뮤비에는 싸이와 스눕독이 편의점에서 숙취 해소 음료와 삼각김밥 등을 먹는 장면을 비롯해 폭탄주를 만드는 모습, 사우나를 찾은 모습, 인천 월미도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 술집에서 만난 중년 여성들과 노래방에서 춤추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뮤비를 접한 한국 팬들은 포털사이트에 “한국을 술만 퍼마시는 나라로 인식하게 만들어놨네” “‘강남스타일’은 개그도 있었고, 재밌기라도 했지만 이번 ‘행오버’는 재미도 없고, 눈살이 찌푸려짐” 등의 비판적인 내용을 올리고 있다. 반면 “스눕독과 우리나라 가수가 이렇게 같이 뮤비를 찍는 것이 신기하고 좋은 일”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싸이가 ‘강남스타일’ ‘젠틀맨’에 이어 이번 곡에서도 ‘B급문화’와 일상적 재미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말춤, 어깨춤 등 따라할 수 있는 안무가 사라진 것이 이번 뮤비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곡을 통해 미국 주류 음악시장에서 자리 잡겠다는 싸이의 의지가 엿보이지만 국내 팬들에게는 정서적으로 안 맞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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