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겨울철 ‘눈과 얼음의 축제’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 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한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지난 3월 1일 막을 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이을 동계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이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된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는 이번 패럴림픽에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5개 전종목에 출전하게 됐다. 5개 종목은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크로스 컨트리, 아이스슬레지 하키, 휠체어 컬링이다. 패럴림픽에는 날카로운 날을 지닌 스케이트화를 신고 하는 빙상종목은 안전상의 이유등으로 치러지지 않는다.

한국 선수단의 규모도 사상 최대다. 전 종목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은 선수 25명, 임원 24명으로 총 49명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동메달 1개, 종합 22위권 진입이다.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빙상종목에서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를 비롯해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등 빙상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빙판’이 아닌 ‘눈’위에서 하는 종목에서는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패럴림픽은 다르다.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내 모두 출전권을 가져왔다. 특히 한국이 메달을 노리고 있는 종목은 알파인 스키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한상민(30 · 하이원리조트)이 이번에도 메달을 노린다. 한상민은 3회 연속 패럴림픽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크로스 컨트리의 임학수(21 · 하이원리조트)도 10㎞ 클래식과 스프린터 1㎞(이상 시각장애 부문)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