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질 파악 완료’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피겨여왕’ 김연아(20 · 고려대)가 경기가 열릴 퍼시픽 콜리시움 빙질 적응을 끝냈다.

20일(한국시간) 입국해 잠시 휴식을 가진 김연아는 21일 처음 훈련장으로 공개된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첫 훈련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뛰는 모든 점프를 하나씩 점검했고 스핀과 스파이럴, 스텝등도 한번씩 해보며 동선을 파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퍼시픽 콜리시움의 빙질이 어떤지 파악하는 것. 퍼시픽 콜리시움에서는 피겨스케이팅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경기도 열리는데 이곳의 빙질이 피겨스케이팅에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김연아는 첫 훈련을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훈련이어서 점프를 모두 점검했다”며 “빙질이 생각과 달라 적응에 힘들었지만 훈련하면서 어떤 빙질인지 이해했다. 점프와 스핀을 모두 점검해 좋은 연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기 훈련을 진행중이던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의 시차가 3시간인 탓에 컨디션도 좋다는 것이 김연아의 설명이다.

한편 김연아는 24일 쇼트프로그램이 열리기까지 인터뷰를 자제하며 훈련에만 몰두하기로 했다.

<노컷뉴스>